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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박물관 상설전시는 2층 (소록백년관) 의 상설전시실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은 한센병, 인권, 전이공간, 삶, 국립소록도병원, 친구들 등 6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가등록유산 663호인 한센인 생활유품 (개인치료용 칼 등 8종 14점)을 비롯하여 소록도의 역사와 한센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센인의 삶과 인권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센병

한센병

지금부터 여러분께서 살펴보실 곳은 한센병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한센병 치료의 역사를 살펴보는 ‘한센병’ 존입니다.

한센병 전시관 사진1 한센병 전시관 사진2

한센병은 나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입니다. 과거에는 큰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나 현재는 다제요법(MDT)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며 감염의 우려도 사라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센병에 관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으며, 구한말 선교사들이 각지에 요양소를 세우고 1916년 소록도에 자혜의원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인 한센병 극복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한센병 치료제들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한센병은 완치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에는 환자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한센병은 과거 사회적인 편견의 대상이었습니다. 때문에 한센병 치료는 질병에 대한 치료와 함께 사회적인 인식 개선 노력이 항상 병행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준 박사는, 한센병 문제는 의학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경제적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어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시유물 안내

  • 한센병 치료제 사진
    한센병 치료제

    이곳에 전시된 유물들은 과거 사용되었던 한센병 치료제들입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치료제는 조선시대에 한센병 치료제로 사용되었던 고삼원입니다. 조선 세종 때 제주목사였던 기건은 한센병 환자들을 ‘구질막’이라는 치료소에 모아놓고 목욕을 시키고 고삼원을 먹여 치료를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대풍자유를 담았던 병입니다. 대풍자유는 열대에서 자라는 대풍자 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바르거나 먹으면 한센병을 진정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냄새가 고약해서 삼키기가 매우 힘들었으나, 화학요법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유일한 치료제였고 그마저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음에 보이는 프로민은 우리나라에 도입된 최초의 화학요법 치료제였습니다. 이때부터 한센병은 비로소 완치되기 시작했습니다.

  • 한센병 인식개선 사진
    한센병 인식개선

    과거에는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이 일반화되지 않아 편견과 차별이 있었습니다. 이에 한센병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자 한센병 인식개선 활동이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뜻있는 많은 분들이 새빛지 등 잡지나 영상슬라이드를 통해 전국각지를 돌며 한센병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고 유전과는 관계가 없는 완치의 질병임을 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빛지는 정착마을에 사는 분들의 자기표현이나 정보교환의 역할도 하여 한센병 완치자들의 사회복귀에도 주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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